한나라당 의원들이 로텐더홀에서 연좌농성을 하던 중 차명진 의원과 민주당 당직자 간에 벌어진 몸싸움의 진실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변인들은 서로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폭력정당 민주당이 차명진 의원 폭력사태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려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국회의원을 위해 봉사하는 당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행해 팔이 골절되는 등 상상 불가한 일이 벌어진 초유의 사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야만스런 폭력사태에 자의적 증거와 해석으로 물 타기 하며, 정치공방거리로 삼으려는 태도 역시 폭력정당 수법, 그대로다. 차명진 의원이 목이 졸리고 있는 상황마저 조롱거리로 만드는 태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는 불만을 표현했다. |
윤상현 대변인은 “폭력정당이 폭력을 행사하고, 그 폭력을 비호하는 태도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폭력정당이란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이렇게 사실관계를 둔갑시키려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국회폭력 방지대책마련에 협조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제시하고 있는 사진 자료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반해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총 5장의 사진을 제시하며 “모든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순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 없다. 한나라당은 뒤집어씌우기 당”이라며 “차명진 의원의 일방 폭행 주장에 대해 얼마나 왜곡됐는지 말씀드리겠다.”며 차명진 의원 폭행사건의 진실은 밝혀져야 함을 주장했다. |
또한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이 신모 당직자에게 달려들어 신모 당직자를 넘어 뜨리고 얼굴과 가슴을 짓밟고 때리면서 집단 폭행을 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차명진 의원이 넘어졌다. 한나라당 당직자에 의해 차명진의원이 넘어졌다.”며 민주당의 당직자에 의해 부상당했음을 주장했다. |
특히, “넘어지면서 우리당 당직자가 얼굴과 가슴을 짓밟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당 당직자는 넘어진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명의 위험을 느껴서 붙잡은 것”이라며 “마침 붙잡은 사람이, 같이 넘어진 사람을 붙잡은 것이다. 그 것만이 지금 언론에 보도된 사진”이라며 오비이락식의 오해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변질시켰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