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1 R&D 매칭’ 본격화… 중소기업 기술 자립 이끈다

  • 등록 2025.07.08 21: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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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손잡고 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을 위한 ‘1:1 R&D 매칭 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 연구개발(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역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과 1:1로 매칭해, 맞춤형 과제 기획부터 정부 지원사업 연계까지 전주기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자체 연구조직과 기획 역량이 부족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정부 과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현장의 수요를 대학의 연구 자산과 연결하는 기업부설연구소-대학 연대 협의체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의체는 기업 맞춤형 과제 기획, 전문가 컨설팅, 전담 PM(Project Manager) 배정, 정부 R&D 연계 등 기획-신청-성과 확산에 이르는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특히 중앙부처 및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과제의 국비 확보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올해 5월부터 대구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ABB(스마트 자동화),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6개 기업-대학 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향후 전담 PM과 워킹그룹을 통해 기획보고서를 도출하고, 정부 R&D 사업과 연결해 사업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대구시 미래 신산업 5개 분야로 협의체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자생적인 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외에서는 이미 대학-기업 협력 기반 R&D 모델이 기술 상용화의 중요한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 프라운호퍼 협회는 중소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술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며,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고 있다. MIT 산업협력 프로그램(MIT ILP) 또한 중소기업이 대학 연구 자원을 직접 활용해 맞춤형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대구시의 1:1 R&D 매칭 모델도 이러한 글로벌 사례처럼, 대학의 연구력과 기업의 현장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기술 기반 산업혁신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 간 연대협의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구형 1:1 R&D 협력 모델이 지역 주도형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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