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한강 재자연화로 시민 품으로”…전시성 토목사업 전면 백지화 공약

  • 등록 2026.03.01 0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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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이 한강 재자연화를 핵심으로 한 ‘3대 한강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27일 한강 관련 정책 발표를 통해 “전시성 토목사업을 중단하고 한강을 시민의 일상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시는 거대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민의 하루로 완성된다”며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삶의 여유를 되찾는 도시의 중심에 한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은 더 이상 조망권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발이 닿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강버스·노들섬 사업 전면 백지화

김 의원은 첫 번째 공약으로 한강버스, 노들섬 글로벌예술섬 등 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을 ‘전시성 토목행정’으로 규정하고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는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1,750억 원이 투입되고 매년 200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데도 26% 운항률, 다수의 안전사고와 보완 지적사항이 발생했다”며 “교통수단으로서 기능도 부족하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들섬 소리풍경 사업에 대해서도 “3,704억 원 규모로 알려진 공사가 자연스러운 한강 풍광을 구조물로 덮으려 한다”며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는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금모래빛 한강’ 복원…재자연화 본격 논의

두 번째 공약은 한강 재자연화 추진이다.


김 의원은 “과거 한강은 모래톱이 형성되는 강이었지만 준설과 제방, 콘크리트 호안으로 인해 시민 접근이 어려운 공간이 됐다”며 “무분별한 준설을 중단하고 자연적 퇴적 작용을 회복해 모래사장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교체해 접근성을 높이고,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구조물은 정비·철거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민·전문가·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한강 재자연화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사라졌던 백사장과 모래톱을 복원하고, 수달과 삵이 돌아오는 한강을 만들겠다”며 “한강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도시를 꿈꾼다”고 말했다.


76개 지천, 시민참여형 생태문화공원 전환

세 번째 공약은 한강과 연결된 76개 지천을 ‘시민참여형 생태문화공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김 의원은 “지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시민의 산책로이자 교육·문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획일적인 콘크리트 중심 정비를 지양하고, 지천별 특성에 맞춘 생태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청장 재임 시절 성북천과 정릉천 생태공원화 사업을 사례로 들며 “자연 회복과 시민 참여가 결합될 때 도시의 일상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토목의 시대 끝내고 시민의 한강으로”

김 의원은 “도시는 랜드마크가 아니라 시민의 시간을 풍요롭게 하는 정책으로 완성된다”며 “토목의 시대를 끝내고 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76개 물길,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한강을 만들겠다”며 “한강 재자연화를 통해 서울의 품격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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