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근혜 대세론 확산과 과제!

  • 등록 2010.10.13 1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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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한 전략,전술을 짤 때!

 
▲ 박근혜 전 대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천고마비의 병인년도 결실의 계절을 맞아 분주한 가운데 금치의 재료인 배추 값도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차기 대선도 이제 겨우 2년여 남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제 물러설 수 없다. 이에 차기 대권 도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난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조금의 실수도 없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부터 꼼꼼히 준비해야한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 때를 보아도 박 전대표의 준비는 이명박 후보보다 수개 월 가량 늦게 출발했다. 당시 이 후보가 ‘희망세상21산악회’가 움직인 지 한참 후에야 서청원 대표의 ‘청산회’가 계룡산에서 전국적인 첫 모임을 가졌다. 이처럼 전국의 주요지역에서 후발주자가 됨으로써 박후보 측은 출발부터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는 경선 패배의 첫 패착이었다.

때문에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유능한 인재들을 당내 경쟁 후보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 미리 움직여야한다. 물론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겠지만 박 전대표에게는 전국적으로 자발적인 지지단체가 수없이 많기에 이는 그 어느 후보보다도 유리한 점이다.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천혜의 자발적 조직이다. 그에 반해 모 후보는 1년 여 전부터 비자발적인 조직을 인위적으로 움직인 결과 그 지지단체는 상당수가 흩어진 상태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막대한 지출이 있었을 것이요, 대부분이 사리사욕에서 출발한 정상배(政商輩)들이기에 지금은 지지부진하게 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야 차기 대권에 무난히 성공할 수 있다. 고로 인기 없는 mb정부와는 일정 거리를 두면서 국민적 관심이 큰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유한적인 정권에 얽매이지 말고, 세종시 문제 해결 때처럼 국민 편에 서서 통 큰 정치를 해야 대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는 법이요, 인간은 누구나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익할 때 남을 돕는 법이다. 정치인이란 정의에 대해 한 학자는 ‘사적동기를 공적동기로 포장하여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듯이 선거 운동원이나 유권자 또한 인간은 모두가 같은 심리라는 점이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한 것이 지난 경선 시의 mb측 캠프였다. 때문에 지나치게 맑은 물을 고집하지 말고, 승리를 위해 가장 타당한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점이다.

철저한 준비로 경선에 임하기 전부터 친이의 울타리를 크게 허물어야 할 것이다. 그 첫 단추는 ‘박근혜대세론’을 굳히는 일이다.

박근혜 아니면 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절체절망의 위기감을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갖게끔 할 필요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비협조 적이었던 노태우 정권을 움직여 대권 후보로 나설 수 있었던 것 또한 바로 ‘대세론’이었다. 물론 ‘좌동영 우형우’라 하여 김동영, 최형우 전 의원 같은 뚝심과 배짱의 공신들이 목숨 걸고 움직인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음은 불문가지다.

이처럼 박근혜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굳힘으로써 차기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지난 경선 때처럼 ‘고고한 전략’과 ‘양반전술’로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경쟁상대를 이기기 힘들다. 그만큼 대권가도에는 돌발변수가 많다. 민주당 후보로 손학규 대표뿐만 아니라, 현 유엔사무총장인 반기문씨도 가능성이 있기에 모든 가능한 변수를 상정하여 준비해야할 것이다.

그러한 변수 위에 어떠한 경쟁상대와 겨루더라도 그에 맞춰 싸워 이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당내 경쟁 후보라도 각 수준에 맞춰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야할 자원이 필요하다. 대신 싸워줄 수 있는 친위그룹이 많아야한다는 점이다. 이에는 친박의원도 있을 수 있고, 특보를 활용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한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하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같은 좌, 우 보좌진들의 협조도 절대적이다.

때문에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박근혜 대세론’의 확산 및 굳히기 작전이다. 대세론을 거스를 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장팔현 박사 기자 jan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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