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사살 미수에 그친 조도선

  • 등록 2012.03.28 06: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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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선(曺道先)은 1895년 러시아로 건너가 이르쿠츠크 등지에 머무르면서 세탁업, 러시아어 통역 등에 종사하다가 1909년 8월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얼빈(哈爾濱)으로 갔다. 10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러시아 대장대신(大藏大臣)과 회견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기회에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할 것을 결심하고, 안중근(安重根)이 러시아어에 능통한 그에게 조력을 요청하자 쾌히 승락했다.

조도선은 우덕순(禹德淳)·유동하(劉東夏)와 함께 채가구역(蔡家溝驛)에서 이토가 탄 특별열차가 도착하면 거사하기로 하고,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서 거사하기로 약속한 후 대기하고 있었다. 특별열차가 채가구역을 그냥 통과하여 미수로 그쳤으며 하얼빈 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안중근이 이토를 사살했고 체포되어 뤼순(旅順)에 있는 관동도독부감옥서에 이송되었다고 1910년 2월 14일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김민수 칼럼니스트 기자 ssk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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