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1타 강사 추민규를 만나다.

  • 등록 2011.03.22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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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이강학원의 언어영역 1타 강사로 자리매김한 추민규 선생을 만나다.

 
▲ 도당고의 추민규 선생 - 도당고의 NIE 신문읽기 강연을 하고 있는 추민규 강사
ⓒ 도당고 제공
언어영역의 2타 강사‘추민규’ 선생을 만나다.

대치 이강학원의 언어영역 강사 추민규 선생을 만나 몇 가지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바쁘게 사는 직장인처럼 대치동 입시학원가의 강사들 또한 하루가 365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3월 10일 시행된 고3 학력평가에서 언어 영역을 비롯하여 수리, 탐구 영역의 한국근현대사, 화학1 등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언어 영역에서 문학 지문으로는 현대시에서 김기림의 "추억", 나희덕의 "재로 지어진 옷", 박목월의 "상하", 고전시가로는 박은의 "우중에 택지를 생각하며", 안조원의 "만언사"가 출제됐고, 현대소설은 전상국의 "맥", 고대소설로는 작자 미상의 "윤지경전" 등이 출제됐다. 또한 비문학에 러시아의 성화와 예술가들의 표현 양식, 개인적 자유주의를 강조하는 맥킨타이어의 현대 사회론, 스킨풋과 터치 방식의 기술, 파생어의 의미에 관한 지문들이 나와서 학생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런 당황스러움을 만회하고 극복하기 위해선 “비문학 지문의 난도가 낮고 길이가 짧은 고1~2 때의 모의고사 문제로 독해 훈련을 하라"고 추민규강사는 조언했다. 또한 EBS 교재를 반드시 봐야 하며, 문제풀이가 아닌 지문 독해 훈련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오답을 확인할 때는 정답지만 보지 말고, 나머지 선택지가 "답이 아닌 이유"도 반드시 지문에서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

언어영역으로 대치동에서 살아남기 위한 추민규 강사의 철학은 무엇인지 물었다. “저는 늘 최고의 1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한결같은 2타 강사로 자리매김하길 원합니다. 그것이 더 노력하는 비결이니깐요.”

하지만 추민규 강사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사교육업체간의 경쟁은 매우 심각하고 혼란스러운게 사실이다. 누구나 1타의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2타의 자리에서 머물지 않고 더 노력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실을 보여주는 과제다.

2003년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2005년부터 전국의 고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특강 강의를 주도했던 추민규강사는 학원의 강의보다는 학교의 방과후 강의가 더 보람이 되었고 값진 추억이었다며, 과거보단 현실에 더 집중하고 열공하는 선생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인사를 나눴다.

끝으로 언어영역의 비결로 독해의 반복이 중요하다는 추민규 강사의 조언처럼, 시작과 끝이 한결같은 강사, 과거보단 현실을 더 중요시하는 선생으로 남고 싶다며 다시 한 번더 대치동 이강학원에서 언어영역 1타를 꿈꾼다.
이경자 기자 기자 choom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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