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현기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중 부산에 내려가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기환 전 의원은 "자진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탈당이나 출당이 진실에 접근하는데 무슨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탈당 의사가 없음을 피력다. 현영희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에 대한 검찰조사가 준비되는 즉시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령 그 시기가 국회 회기중이더라도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특권을 벗어던지고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영희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을 중앙선관위에 제보한 정모씨는 제가 19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있을 때 수행업무를 도운 사람으로, 선거 이후 4급 보좌관직을 요구했다"며 보복성 제보임을 주장했다. 반면 중앙선관위에 제본한 현영희 의원의 비서는 자신이 당시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운반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