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이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의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3일 당 윤리위원회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를 착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현기환 전 의원이 먼저 참석한 다음에 현영희 의원도 함께 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윤리위 차원에서의 자체 진상 조사가 필요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윤리위에 회부된다. 특히 김 대변인은 "대통령 경선 후보들과 경선관리위원장, 당 대표가 함께 이 사안에 대해서 상황 보고와 함께 의견 교환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황우여 대표는 대선 경선 후보들과 조만간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변인은 "두 분의 당사자(현영희, 현기환)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인을 하고 있다"며 "굉장히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해다. 이들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속한 검찰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