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주자, 경선일정 잠정중단

  • 등록 2012.08.03 2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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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11시에 예정됐던 TV토론회 참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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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선 임태희, 김문수, 김태호 후보 등 비박(非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이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밤 11시에 예정됐던 KBS TV토론회도 참석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안상수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안상수 후보를 제외한 비박주자들은 이날 저녁 회동을 통해 향후 경선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박주자들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 지도부가 황우여 대표의 사퇴 문제 등은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우리의 요구를 묵살했다”며 “우리 4인은 우리가 오늘 요구한 사항이 수용되고, 이 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시간 이후 경선일정 참여를 잠정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안상수 후보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3인과 향후 경선일정 거부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오늘 예정된 KBS 토론회에 참석할 것이며, 향후 정해진 경선일정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오늘 토론회는 이미 정해진 경선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이미 많은 국민, 당원과 약속돼 있는 것"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공영방송과 약속한 토론회를 몇 시간 앞두고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박 4인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일까지 황우여 대표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공천헌금 의혹을 빚은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자진탈당을 요구했다. 또 당 지도부는 대선주자들과의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부 뉴스팀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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