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김문수 '황우여 사퇴 요구' 반박

  • 등록 2012.08.06 10: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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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발언, 사실과 굉장히 거리가 있다

 
ⓒ 더 타임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은 6일 공천헌금 파문 관련, 비박 김문수 후보가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4.11총선 당시)황우여 원내대표가 큰 일을 했다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굉장히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앞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천 당시에 두 번째로 책임이 높은 분이 황우여 대표이기 때문에 사실로 드러나면 당연히 사퇴를 해야 된다"면서 "박근혜 후보는 황우여 대표보다 10배는 더 책임과 권한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로 드러나면 박근혜 후보도 책임을 면치 못하고 국민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상돈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비대위원 시절에 황 원내대표가 원내 당직자로서 정책위원장과 더불어서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석하셨지만 비대위 전 과정을 통해 황 원내대표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오히려 25% 컷오프 같은 것은 제가 주장해서 관철시킨 바가 큰 것이고, 황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의원들을 대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은 공천헌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하게 되면 의원직은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은 상실하겠지만 본인이 탈당 거부하면 그건 또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당의 조치를) 받게 되면 그런 조치(출당조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상태에서 거론할 필요가 없다"며 당의 결정에 맡겼다.

"공천 파문으로 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8월 20일까지 거쳐야 될 절차를 거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털 건 털어버리고 가볍게 다시 시작을 해야되겠다"면서 "지지율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위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원장이 발간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 "저도 책을 한 번 자세히 잘 읽었습니다만 많은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굉장히 무성의한 부분이 많다, 그런 생각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안 원장의 책이)많은 이슈, 안 다룬 이슈가 없지만 한 이슈가 기껏해야 석 줄, 넉 줄 되는 문단 하나"라며 "적당히 자신의 의견에 가공해서 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책을 펴낸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보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안 원장이 이번 자신의 책에서 모든 면에 대한 논평을 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것은 "너무나 시류에 영합한 게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자면 (안 원장은) 이 시대에 적절한 부분, 적절한 과제라고 보는 것, 거기에 대해서 한 마디 한 마디씩 그냥 답을 쓴 것이지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갖고있는 심각한 고민이랄까 어떤 정책적인 내공이랄까, 이런 것은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치부 뉴스팀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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