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이종걸 욕설 트윗, 모욕감 상당히 느꼈다

  • 등록 2012.08.08 1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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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현영희 제명, 현역의원 위해 결정한 것 아냐

새누리당 경대수 윤리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이 트위터 글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그년"이라고 칭한 데 대해 "정말로 모욕감을 상당히 느꼈다"며 "여성 전체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저희 당 대책 부분은 제가 아직 어떻게 갈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정말로 모욕감을 상당히 느꼈다"고 밝혔다.

경 위원장은 "그 부분에 관해서, 저도 딸이 둘이나 있고 그런데 어제 그 얘기를 좀 주고 받았는데 저희 딸들도 똑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남이 받아들이기에 욕설로 받아들여지는 용어를 썼다는 사실, 또 그 부분에 관해서 (이 의원이) "그녀는"의 준말이다라고 첨에 말씀하셨었다, "나름대로 생각 많이 해서 쓴 표현"이라면서, 그래놓고 나중에 오타라고 변명한 것은 그것은 (박근혜 후보를) 욕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여성 전체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후보에 대해 여야가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되는데 박 후보의 역할이 가장 컸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부적절하게 여겼다.

한편, 경 위원장은 공천파문과 관련,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한 데 대해 "지난 3일 최고위원회에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했고, 6일 윤리위에서도 탈당 의사가 없는지 확인했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해서 제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제명을 결정한 것이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경 위원장은 "꼬리 자르기는 몸통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잘랐다는 것인데, 지금 우린 몸통의 비리가 있다면 꼬리를 보호해야 하는 입장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덧붙여 그는 "현역 의원을 보호키 위해 제명 처리한 건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정치부 뉴스팀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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