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3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이 4·11총선 과정에서 손수조 전 후보 측에도 돈을 건넨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전날 문화일보는 현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이정현, 현경대 전 의원에게 차명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승)는 현 의원이 손 전 후보 측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실비 중 135만원 가량의 간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러한 내용을 확인을 거쳐 검찰 고발장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손 전 후보를 불러 이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정현, 현경대 전 의원이 차명후원금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전 의원과 현 전 의원은 "차명으로 후원금을 보내면 누군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