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호스피스 병상 목적대로 사용 되어야

  • 등록 2012.12.23 14: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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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것은 모든 인간의 꿈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건강을 지켜내지 못하고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더해야 한다는 당연성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서 2009년까지 국내 암 발생자수는 2007166,518, 2008180,465, 2009192,561명으로 201211월 기준, 20111229일 발표한 2009년 암 등록통계가 가장 최근 통계다.

 

말기암환자 수는 국내 암사망자수로 추정가능하나, 암사망자의 사망 원인은 암으로 인한 직접적인 원인 외에 수술 등으로 인한 급성기 질환과 같은 원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음이라고 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암 사망자 중 이런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하는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지난해 11.9%에 그쳤다.

 

호스피스 병상이 절대 부족하다. 국내 호스피스 병상은 8백 개에 못 미쳐 필요 병상의 56% 수준이다. 그래서 전국 51개 완화의료기관에 한 해 5천만 원씩 지원되는 국고지원금도 더 늘려야하는 시책은 시급하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통계는 국민건강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국가는 국민의료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 연계하여 각종 의료시설에 있는 환자를 위해 정책을 강화해야 하겠다. 지자체도 없는 예산에 지역주민을 위한 기본적인 지원은 필요하다.

 

경북의 울진군 A공무원에 의하면, “노인 병동 한 달 입원비가 사십만 원이면 되는데, 누가 이 시골에서 한 달 입원비 120만원을 내고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겠느냐고 말한다. “(그렇게 운영하면)적자운영은 불을 본 듯 뻔하게 될 것이라며 주간보호센터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의 정당성을 주장 하고 있는 실정에서 보듯이 농촌의 환자는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호스피스병동은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사목자, 영양사, 자원봉사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하여 다양한 도움을 주는 제도이다. 특히 더 이상 치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말기암환자나 기타 말기환자들에 대하여 증상의 완화와 가족간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 환자의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수면장애, 복수, 호흡곤란, 변비 등 제반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신체적인 간호를 비롯하여 삶의 전 과정 동안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상담을 통하여 영적, 사회적인 도움을 준다.

 

호스피스 병동은 죽음 직전에 들어가는 임종 환자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 완치 가능성은 없지만, 통증이나 부작용이 심한 말기 암 환자가 통증 조절 등을 통해 남은 생의 가치와 질을 높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환자나 가족에게는 절대 필요한 시설인 것이다.

 

호스피스 병동이 부족하다면 말기암환자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응급실을 전전하거나 값비싼 중환자실에서 생명을 연명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될 뿐이다. 전국적으로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을 수 있는 호스피스 병상이 절대 부족한 현상인데, 지역의 말기암환자의 임종을 책임져야할 울진군의료원도 마찬가지이다.

백두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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