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은 풀어줘야 하나요?

2013.05.18 16:06:18

콧물은 콧구멍과 부비동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인데 대부분 수분이고 그 외 몇 가지 면역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콧구멍 안을 적셔 주는 역할과 콧구멍 안을 드나드는 여러 유해 물질을 끈끈이처럼 붙잡아서 하기도 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여 기관지 폐 등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일도 맡고 있다.

콧물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약 1리터의 점액으로 분비되는데 체온에 의해 거의 증발되고 나머지 남은 콧물은 콧물 고유의 임무를 마치게 되면 콧구멍 뒤쪽과 인후부위를 거쳐 위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콧구멍 안의 콧물은 못자리의 물과 같아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 못자리의 물이 넘치면 심어놓은 모가 물에 뜨든지 썩기 쉬울 것이고 못자리의 물이 부족하면 심어놓은 모는 말라서 더 이상 자랄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콧물의 양이 적당하면 상쾌한 코 건강을 유지할 것이지만 콧물이 많던지 적어지면 당장 코 불편을 느끼면서 여러 다양한 부수적인 증상으로 불편해 지기 시작한다.

우선 콧물이 많아지게 되는 감기초기, 비염, 부비동염 등의 질환이 있게 되면 맑은 콧물, 물같은 콧물, 끈적한 콧물, 누런 콧물의 형태를 나타내면서 콧물을 자주 풀어야하고 그러다 보면 점막이 헐어서 가끔 코피도 보이게 되고 상대적으로 콧물이 목 뒤로도 많이 넘어가게 되어 헛기침, 아침 저녁으로 가래 기침, 더 심하게 되면 목뒤로 넘어가는 콧물에 의해서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되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 가족이나 직장 동료 학교 친구들도 여러 불편을 속으로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콧물이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을 경우 환자는 어쩔 수 없이 콧물을 자주 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콧물을 너무 과도하게 큰소리로 풀게 되면 귀안에도 영향을 미쳐 귀안이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중이염까지도 오게 되어 콧물을 풀 때에는 반드시 입을 조금 벌리고 한쪽 코와 다른 쪽 코를 번갈아 풀어 줘야 한다.

간혹 엄마들 중에는 자녀들의 콧물에 너무 민감한 나머지 콧속에 콧물이 있는 꼴을 못본다고 하면서 툭하면 흔히 뻥코라고 하는 강제로 콧물을 빨아내서 콧구멍 밖으로 빼내는 기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콧구멍 안의 콧물을 너무 말려서 오히려 콧구멍 안이 건조한 느낌이 들면서 코막힘은 계속 있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콧물은 코 안에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적당한 양이 분비될 수 있도록 항상 코 건강을 잘 살피고 만일 콧물이 평소와는 다르게 색깔이나 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되는 병증에 맞게 코 치료를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더타임스 임혜영기자] 

임혜영 기자 gpdud2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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