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언론에서는 가장 먼저 이명박 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자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이 조만간 귀국, 여권개편때 총리 또는 핵심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간 여권에서는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 직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라 집권 2년차를 맞는 이명박정권의 구심점 역할을 이 전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터였다. 이와 함께 연초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앞두고 이 전 의원을 중심으로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친위 세력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지난 6월 `권력 사유화` 논쟁으로 갈등을 보였던 정두언 의원과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도 갈등해소를 위한 만남을 갖고 친위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병국 고려대 교수,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 수석 등도 요직에 등용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4ㆍ9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을 이끌었던 이방호, 정종복 전 의원등도 재보선 등을 기회로 복귀 가능성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새로운 각오로 개각과 인적 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진수희 의원도 "청와대 참모나 내각이 그동안 대통령 생각을 잘 운반해내지 못한 면이 있다“며 친이 핵심인사들의 복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