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은 새장속의 鳥가 아니다.

  • 등록 2009.03.25 20: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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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끼리 비방 음해는 금물이다

 
대한민국 인터넷 보급은 현재 약3000만선을 넘어가면서 세계 10위권에 급부상하는 인터넷 강국으로 두각되고 있다.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신문, 잡지보다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여론 조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여론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바로 "논객"들이다. 김어준 씨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기존의 전통적인 저널리스트들이 얘기하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해 솔직한 필치와 비문법적인 문장 및 단어를 사용해서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런 인터넷은 美국방성에서 초기의 군사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이를 개발하여 상업적과 오락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다각도의 정보공유, 더 나아가 네티즌들의 친목유지 목적으로 변화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미디어"로 변해 인간사회의 주도적인 역활을 하게 되었다.

인터넷은 익명성을 전제로 한 각사이트 상에서 무수히 많은 네티즌들을 양성해 내었고 또한 자신의 의사를 표출해 내고 다른 네티즌들 의견을 보고 읽음으로써 토론문화가 발전화게 된 것이다.

이런 토론문화는 극기야 메이저 언론사들도 참여하여 각종 포털과 연계해 사회적, 정치적 여론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이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은 이처럼 여론형성의 창구로서뿐 아니라 새로운 여론 주도층인 "사이버 논객"을 탄생하여 각 사이트마다 옹기종기 모여 활동을 하고 있다.

"논객"의 양산은 순전히 인터넷 확산으로 발생한 부산물이라 할 수가 있다. 특히 인터넷은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며 토론문화를 주도함으로써 많은 논객들을 배출해 내게되었고, 그들을 주축으로 각종 사회적 정치적 의제들에 관한 논객들의 날카로운 비평과 예리한 분석의 글을 양산해 내고 있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의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여론형성에 적지 않은 사회적 파급효과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온-오프라인과 연계해 친목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사회적 정치적 활동에 적용시키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필력을 떨치는 유명 논객에서부터 각자의 사고력에 의한 논리로 무장한 사이버 논객에 이르기까지 논객층은 수도없이 많다. 그러나 이런 논객층은 흔히 두가지로 나누어지고 있다. 보수파 논객과 진보성향파다. 이들 논객들은 항상 반대성향의 글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두개의 원초적인 계파가 논객들의 양분화를 만들어 내는 주범이라고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추세가 비단 양 두파로만 분리되는 것만은 아니다. 같은 보수파끼리도 분열을 보이며 "끼리족"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각기 동지애를 앞세우고 서로 계파를 내세우며 "끼리끼리족"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들도 서로 양분화되어 찬반토론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며 다른 끼리파를 공략하며 비방과 음해를 주도하고 있다. 논객들은 그래도 덜한 편이지만 그파에 속한 네티즌들도 니편-내편을 가려 무자비하게 논객을 마녀사냥하고 있는 현실이다.

흔히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 간주하는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온갖 비난과 떠돌아 다니는 그런 풍문으로 마치 자신만이 아는 진실적 사실인 것처럼 우선 도마에 올려 난도질을 하고 보는 것이다. 아니면 말고!~카더라!~라는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파장을 몰고 온다.

갑자기 어린시절 동네 꼬마들이 몰려 다니며 "내편이면 요리붙어라!"란 놀이가 생각난다. 이런 놀이를 해봤거나 알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순진난만한 어린시절부터 이처럼 우리는 이기주의를 배우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 다시금 되뇌여본다.

이얼마나 이율배반적인 놀이인가. 내쪽에 글을 올리면 "내편"이고 다른 곳에 글을 올리면 "숙적"으로 간주하려는 배타적인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특히 인터넷상 논객이라면 이런 편가름에 자유로워야 한다.

각 포털이나 사이트에는 각기 토론방이나 자유게시판이 있다. 그곳에는 마음대로 글을 올리고 자유롭게 논객들과 네티즌들이 어울려 좌충우돌 찬반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그러나 그곳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편"인 기득권자들의 텃세가 이만저만이 아닌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텃세란 바로 "편가르기"가 아닐까. 이런곳에 글 한쪽을 올려보라. 내편이라는 기득권자들의 트집과 비난성 글이 빗발치거나 반대를 누르며 무관심으로 왕따를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 반대로 "내편"이 글을 올리면 글내용과는 다른 아부성 댓글과 친밀감을 의도하며 서로 추천을 해주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내편이면 무조건 추천, 니편이면 글을 읽지도 않고 반대...이말이 틀렸는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참으로 몰상식한 면을 우리는 종종 보아온다. 논객의 글 내용이 어떤것인지는 상관없다. 오로지 어느누가 올렸는가, "내편인가 니편인가"에 치중한다.

아무리 익명성과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라지만 나를 향하거나 다른 논객들을 행한 안티들은 무조건적 내편이 아니기에...였다. 노골적 감정적인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편"이 되지 않았기에 안티 대응을 한다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

같은 뜻을 지닌 박빠들이 모인 사이트에서 더욱 편가르기 현상을 보게된다. 그러기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냄새를 맞지않으려 발길을 끊을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 곳에서는 항상 모든 논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자유롭게 활동을 보장한다는 말을 내걸고 있다.

그렇지만 실상은 "내편"이 아니면 곧바로 떼거리로 몰려들어 비난과 인격모독성 댓글로 응징을 하거나 왕따를 시켜 편가르기 행위를 밥먹듯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친박논객들이 단합을 하지 못하고 따로국밥 신세가 된 것이 아닌가.

논객이란 소속이 되어서는 안된다. 논객은 말 그대로 어느곳이나 자유롭게 자신의 글을 올릴 권한이 있는 것이며, 이를 니편-내편으로 편가르기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논객들에게 "내편"을 강조하며 마음에 드는 논객들에게 구걸하는 행위는 이율배반적이 아닐까.

논객들이 "니편,내편" 따진다고 이에 동요될 정도라면 이는 논객이라 볼 수가 없지 않겠는가. 항상 논객은 국경없는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논객은 그 어느 집단에 의해 소속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논객들에게 일종의 고료를 준다면 소속감이 있어 활동할 수 있게지만...왜 진실되고 순박한 논객들을 "내편"이라는 테두리에 묶을려고 하는지..더구나 같은 친박 논객끼리를...편가르기를 자행하는지 모를 일이다.


논객(論客)과 필객(筆客)은 새장속의 새가 아니다. 자유로워야 한다!
김응일 부장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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