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에 숨어 있다는 메시지가 울림을 줬다.
지난 19일 북구 구수산도서관에서 열린 ‘해피(Happy) 북구 북(Book) 페스티벌’에서는 배우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 작가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약 200여 명의 청중과 삶과 습관, 그리고 도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차 작가는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가 모여 만들어진다”며 “단 한 번 주어지는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습관이 결국 인생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읽기’, ‘쓰기’, ‘운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일상의 작은 습관이 어떻게 인생의 큰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특히 ”어린 시절 영어로 소설을 낭독하며 독서 습관을 들였고, 유학 시절에는 편지와 일기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일상화했다“고 전했다.
차 작가는 “일기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한 기록”이라며 “기록은 나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삶을 흔들림 없이 지켜주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 또한 인생의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하루 1500개의 팔굽혀 펴기를 목표로 삼아 작은 시간 단위로 쪼개어 실천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잘게 나누고 꾸준히 반복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습관은 나의 의지가 지칠 때 대신 싸워주는 친구”라는 그의 말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실패는 성공의 반대가 아니라, 도전의 다른 이름”이라는 메시지였다.
차 작가는 “포기는 기회를 끊어버리지만, 실패는 기회를 여전히 품고 있다”며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소중히 살아갈 때 비로소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소중히 살아가라“고 강연에서 조언했다.
한편 차인표 작가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럿거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사랑을 그대 품안에’, ‘서울의 달’, ‘하얀 거탑’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연기 활동과 함께 그는 2009년 첫 장편소설 ‘잘 가요 언덕’을 발표하며 소설가로도 데뷔했다. 이후 ‘오늘 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인어 사냥’, ‘그들의 하루’ 등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차 작가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 수업 참고자료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