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버린 AI 시대’ 선제 대응 나선다

  • 등록 2025.07.24 1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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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지역맞춤형 AI 전략 수립 논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소버린 AI(Sovereign AI)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인공지능(AI) 전략 수립에 본격 나섰다.


시는 7월 24일 오후 2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소버린 AI 시대 지역대응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AI 정책 방향과 대응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지역이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의 데이터, 인프라, 제도, 문화 등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기술 주권과 데이터 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소버린 AI는 AI 정책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의 AI 정책 변화와 산업 여건, 글로벌 AI 동향을 진단하는 한편, 대구가 독자적 경쟁력을 갖춘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현덕 경북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칩-투-클라우드(Chip-to-Cloud)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반도체 설계부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AI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지역 반도체 및 ICT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AI 기술 집적화 전략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변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 연구본부장은 ‘AI 로봇수도 대구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대구를 AI 기반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종합토의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AI 기술 발전이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 협력 체계 구축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구형 AI 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AI 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AI 정책 수립 및 실행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역맞춤형 AI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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