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4월 30일(수) 종료된다. 반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6월 30일(월)까지 연장 실시된다.
대구광역시는 최근 3년간 여름철에도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여름철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예방접종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중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다.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무료 접종 대상자는 추가 접종 기간 내에 접종이 가능하며, 이미 접종을 완료한 경우라도 면역이 감소할 수 있어 접종 간격(90일)을 준수해 5월 1일(목)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대구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어린이(1회·1차) 67.3%, 임신부 61.9%, 65세 이상 80.8%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기준으로 39.8%에 머물고 있다(2025년 4월 22일 기준).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기존과 동일한 JN.1 백신으로, 국내에서 유행 중인 JN.1 계열 변이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시에도 증상을 경감시키고 합병증, 입원 및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기까지 약 4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한 5월 중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장했다. 대구시는 5월 한 달을 예방접종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안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무료 예방접종은 관내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접종 가능한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5월 1일 이후 접종 의료기관이 일부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해당 기관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절기에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은 감소한다"며 "올여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은 반드시 추가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코로나19 유행 현황과 2024-2025절기 예방접종 연장 안내 포스터를 별도로 배포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