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시민 체감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지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GITEX AI ASIA 2026에 참가해 ‘대구 공동관’을 운영하고,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2025~2028년, 총 178억 원)’의 일환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GITEX AI ASIA 2026’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러시아 등 110여 개국 55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만 3천 명의 참관객과 25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방문한 아시아 대표 AI·디지털 기술 전시회다.
대구시는 ▲㈜루트랩 ▲㈜멜라카 ▲㈜토마스톤 ▲디엑스웍스㈜ 등 지역 기업 4개사의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전자증명서, 콘텐츠 저작권 인증, 구강 건강관리, 디지털 신원확인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루트랩은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유가 가능한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소개했고, 멜라카는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인증 기술이 적용된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젠디아(GENDIA)’를 공개했다.
토마스톤은 플라그 체크 솔루션 ‘덴티착(Denti-Check)’과 AI 칫솔질 분석 및 블록체인 리워드 시스템을 결합한 ‘덴티캐쉬(Denti-Cash)’를 선보였으며, 디엑스웍스는 카드나 지갑 없이 본인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신분증과 비접촉 지문 인증 기술을 시연했다. 특히 디엑스웍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약 300개 참가 기업 중 최종 10개 결선에 진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들은 총 20건의 업무협약(MOU), 4건의 기술검증(PoC), 1건의 투자의향서(LOI)를 이끌어냈으며, 약 793만 달러(한화 약 116억 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대구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싱가포르 무역관과 K-스타트업센터(KSC) 싱가포르를 방문해 지역 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 유치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전시회 내 국가 간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류동현 대구시 AI정책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관련 기업 육성을 통해 대구 블록체인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