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강사, 비전공자가 많다.

  • 등록 2010.03.24 06: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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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EBS학원강사 비전공자가 많은 까닭은 무엇인가?

지난해 연말 EBS 강사 공개 모집에 응시했던 B교사는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해 어리둥절 하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공교육에선 유명했던 B교사는 강의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EBS 강사 선발시험에는 3단계 유형이 있다고 하였다.

우선 1단계 서류전형을 거쳐 2단계에선 5분짜리 샘플강의를 보여 준 뒤 평가를 받는다. 쉽게 표현하자면, 5분짜리 평가는 "학생들을 5분 안에 끌어들여야 한다"는 사교육시장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학원가에서 강의 5분 이전에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관례에서 오는 평가이기도 하다. 3단계에선 강의의 전문성,교수법,용모,말솜씨,판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런 위의 3단계 내용은 모 일간지의 지면에도 실린 보도문의 내용이다. 다만, 이런 EBS강사 선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문성이 없는 그런 모순이 있다는 것은 학원가의 소문에서도 알 수 있는 후문이다.

MB정부가 들어서면서 사교육시장의 여파는 물결처럼 젖어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경기적 여파도 가세하여 학원가의 시장들은 하나, 둘 폐업하는 등, 학원가의 폐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사교육을 죽이려는 MB의 강행에 의문점을 던지는 궁금점은 EBS강사, 비전공자들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학원가의 비명소리이다.

EBS 학원강사의 비전공자 수는 전국 학생들을 우롱하는 잣대라 할 수 있다. 또한 수능 70%라는 비중을 들면서까지 비전공자들을 양성하는 문제점도 이런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원인이 아닐까 한다.

소수 개인의 잘못이겠지만 그런 소수의 잘못이 EBS 강사진을 흔들고 비하하는 듯 하여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지 못하면 안될 듯 하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의 양질은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확인 검증을 제대로 엄선하지 못한 EBS 측의 잘못이라면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분통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인기위주로 가는 EBS 방송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도 원칙과 신뢰가 없는 현실의 교육정책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EBS 강사 경력 프리미엄이라는 공교육 강화에서 현재의 대세와 열풍은 교사와 학원강사들이 갖는 전문성을 한번 더 재점검하고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의 강의는 차단하는 등 엄중한 시스템을 정착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국 수험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사교육 시장의 스타강사 영입은 EBS 방송국의 이익과 이득만을 챙기려는 악순환에서 오는 만족감이 아닌가 한다.

공교육의 활성화도 좋은 대안이지만 사교육과 공교육이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EBS학원강사들의 비전공자 논란은 소수가 다수를 농락하는 큰 범죄가 아닌가 한다.
추민규 기자 기자 chom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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