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친박연합’ 당명은 유권자 기만행위

  • 등록 2010.04.30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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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합 이규택 대표, 대구에서 기자간담회 가져

 
▲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에 대한 박사모의 환영 - 28일 동대구역에서 박사모 회원 30여명이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를 환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박사모 회원들은 "박근혜" "이규택"을 번갈아 연호해 눈길을 끌었다.
ⓒ 손용호씨 제공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가 28일 대구를 방문했다. 지난 4월 1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이래 지방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의 대구 방문길에는 중앙당 석종현 최고위원, 엄호성 최고위원 등이 동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KTX편으로 동대구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대구․경북 당직자, 당원, 지지자 100여명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특히, 가운을 입은 박사모 회원 30여명이 현수막을 펼쳐들고 ‘박근혜’와 ‘이규택’을 연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 대표는 대구 중구 삼덕동 소재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미래연합의 탄생 배경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2012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출발한 정당”이라며 “원칙과 신뢰라는 박 전 대표의 정치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연합’에 대해 “본인들 말로는 ‘친박’이라는 용어가 박근혜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어떤 유권자가 들어도 판단을 흐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면서 “친박연합이라는 당명을 사용하는 것은 유권자를 철저하게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영민 시당위원장도 친박연합에 대해 “박 전 대표의 ‘정당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에서 알 수 있듯이 친박연합은 박근혜 대표와 무관한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혼돈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실제로 미래연합과 친박연합이 어떻게 다르냐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영민 시당위원장과 성백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출마예정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곽성문 전 의원이 배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가 첫 방문지를 대구로 택한 것은 친박(친 박근혜)의 본거지인 대구․경북의 중요성을 인식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율 기자 기자 moduplus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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