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자두꽃 문양 이화문 전시를

  • 등록 2010.12.02 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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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절정을 이루는 오얏꽃은 자두꽃으로도 부르며 신라 말 도선(道詵) 스님이 쓴 비기(秘記)에 왕(王)씨에 이어 이(李)씨가 한양에 도읍한다고 예언하고 고려 왕실은 한양에 벌리목사(伐李牧使)를 두어 백악(白岳)에 오얏(자두)나무를 심고 나무가 무성할 때면 모두 찍어서 이(李)씨의 기운을 눌렀지만 이(李)씨가 1392년 조선을 건국했다.

1897년 10월 12일 고조 광무제가 대한제국(1897-1919)을 건국하면서 오얏 이(李)자에서 따온, 오얏꽃(자두꽃) 문양, 이화문(李花紋)을 대한(大韓) 황실(皇室)의 상징 문장(紋章)으로 삼았으며 이화문(李花紋)의 문양은 여러 형태로 남아 있지만 대체로 다섯 꽃잎의 꽃잎마다 셋의 꽃술을 놓고 꽃잎 사이에 또 꽃술을 하나씩 놓은 꼴로 정형화됐다.

대한(大韓) 황실(皇室)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화문(李花紋)은 대한 황실의 상징 문장(紋章)으로서 황실 복식과 창덕궁 인정전 용마루,가구,자기,시계,우표 등의 각종 황실용품, 대한제국 순종 융희제(1874-1926)과 순정황후((純貞皇后:1894~1966)가 사용했던 어차(御車) 문에 황실의 상징 문장인 이화문(자두꽃)을 금도금했다.

은제탕그릇은 대한 황실 문장(紋章)인 자두꽃을 선각(線刻)으로 새겨 넣고, 예서체로 ‘만수무강’을 4곳에 써넣었으며 몸체 2곳에도 자두꽃이 선각되어 있다. 꽃모양 은잔은 순은(純銀)으로 된 술잔으로 다섯 꽃잎이 벌어진 형태이며 표면에 자두꽃을 선(線)으로 새겨 넣었으며 자두꽃무늬 은잔은 속이 깊고 바닥이 둥근 은잔으로 표면에 자두꽃을 선각으로 그려 넣었다.

청자자두꽃무늬병은 대한(大韓) 황실(皇室)에서 사용하였던 국내산 도자기로 그릇 표면에는 이화문(李花紋;자두꽃 문양)을 선각(線刻)으로 장식하고 백자자두꽃무늬접시는 백자 그릇 중앙에 청화안료(靑華顔料)로 자두꽃(오얏꽃)을 그렸으며 가장자리는 금선을 둘러 장식하였고 굽의 안쪽에 광무 9년(光武九年)의 명문이 있어 1905년에 제작된 접시임을 알 수 있다.
김민수 칼럼 니스트 기자 ssk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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