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연주회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전남대 음악학과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한껏 기량을 뽐냈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제 서곡’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관현악을 위한 ‘갈매기의 꿈’,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삽입곡, 리스트의 협주곡 제2번과 베토벤 공연을 피날레로 장식했다. 평소에 클래식을 자주 듣는다는 김성효(31, 운암동) 씨는 “처음부터 웅장한 악기 소리로 시선을 잡아서 놀랐다”면서 “전남대 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의 학생들의 공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다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남대 예술대학 문현옥 음악학과장은 “음악학과가 설립된 지 29년을 맞아 이제는 원숙한 청년기를 지나 전국 대학 가운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학과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특별히 금년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선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