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은 오유림(영어영문학 4년), 손영지(체육교육 3년), 최란희(일어교육 4년), 이다혜(생명과학 3년) 등 4명. 이들 후보생들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주간의 강도 높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이날 ROTC로 정식 입단했다. |
이들 후보생들은 지난해 지난 4월부터 1차 필기고사와 인성검사, 2차 면접 및 체력검정 등을 거쳐 평균 7.7대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대부분 1,2학년 평균 학점이 모두 4.0을 넘을 정도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토익(TOEIC)900점과 JPT(일어) 1급 등 외국어 능력과 태권도 2, 3단의 실력을 갖춘 재원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학업과 병행해 소정의 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오는 2014년 임관해 2년 4개월 간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이들 후보생들은 “여성 장교의 섬세한 능력도 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체력과 정신력 모든 부분에서 자신 있는 만큼 스스로를 단련해 학군후보생의 정신과 자세에 부합하고 여성 ROTC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군단 임관 승급 입단식에서는 또 건국대 학군단 사관후보생들이 1년 동안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교내외 행사지원을 통해 모은 수익금 1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학군단 후보생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기부한 한 것은 2009년에 이어 4년째다. 건국대 ROTC 동문회도 2003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지금까지 총 7,500만원을 기탁했다. 올해 졸업해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건국대 학군사관 50기 63명은 2010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22일 학군사관후보생 임관식 및 승급, 입단식에서 그동안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각종 행사지원(예도, 학교행사 지원, 사회단체 지원 등)으로 모은 수익금 1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학군단 후보생들은 그동안 임관을 앞두고 회식 등 단결활동에 이들 수익금을 사용해왔으나 2009년부터 보다 뜻 깊고 가치 있는 일을 찾던 중 학교 발전기금 기부 방안을 내놓아 4년 째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김진구 대대장 후보생은 “학교가 그동안 학군단 후보생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으며 앞으로 학군단의 새로운 전통과 문화로 자리매김해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며 “임관 후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학군단은 또 지난해 여성 ROTC 유치 서울지역 2위, 서울 지역 최다 후보생 유치, 학사사관 선발 전국 4위에 올랐으며, 2011년 입영훈련, 모집홍보, 행정지원(보안, 인사, 군수 등)을 포함해 전국 종합 우수 학군단으로도 선정됐다. 우리나라 학군단 창설과 함께 출발한 건국대ROTC는 깊은 역사만큼, 선후배간의 결속력과 후배를 생각하는 선배의 애정도 각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