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웃는 자가 누가 될것인지. 파이널 진출을 앞둔 세미파이널 무대가 22일 방송됐다. SBS "K-POP스타"는 최후의 3인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이널 진출자로 가장 먼저 이름이 박지민이 호명됐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박지민은 팝 "You raise me up"을 선곡해 초반 불안한 음정을 보였으나, 특유의 감성 깊은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 보아는 박지민이 느꼈을 무대를 본 후 “지민양이 열여섯 살이다. 나도 지민 양 나이 때 일본에 혼자 가서 힘들었다"며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자신의 가수 생활을 회상하듯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 ‘보아니까’였다.‘보아니까 잘할 거야’‘보아니까 괜찮아’라는 말들이 힘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싫었다"며 "지민 양도 그랬을 거다. 매번 기대감이 쏠리는 분위기를 이겨내며 해내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면서 노래를 끝까지 마친 게 정말 대견하다"고 평했다. 박진영은 “우리도 가수이기 때문에 얼마나 긴장감을 가질지 상상이 간다”며 92점을 줬다. 또 “시청자분들은 ‘왜 저것밖에 못하나’하고 생각하기 전에 이 친구들의 나이를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며 당부를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나는 지금보다 못생기고 키가 작아도 박지민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자로서 박지민의 재능을 사랑한다”며 “평소 하던 대로만 했어도 백 점인데 결승이 코앞이라 너무 잘하려고 하다 그점이 조금 방해가 된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박지민은 무대 후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심사위원으로부터 총점 288점을 받아 TOP3 중 가장 먼저 결승전 진출자로 호명됐다. 그 후 무대에는 이하이와 백아연이 남았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결과를 기다리는 백아연과 이하이에게 딸을 대견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의 응원이 이어졌다. 이하이의 어머니는 "지금까지 계속 긴장하고 오늘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는데. 전국에 계신 모든 시청자께서 힘있게 응원해 주신 덕분에 오늘 결승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며 딸의 합격을 기원했고, 백아연의 어머니 또한 "승부를 떠나서 지금까지 너무나 잘해왔고, 생방 3개월은 거의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봅니다"라며 간절함을 더했다. 결과는 이하이의 이름이 호명되었고, 최후의 2인에 선정됐다. 이하이는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의‘유고걸’을 불러 매력적인 눈빛과 특유의 음색이 묻어 나오는 무대로 관객을 홀렸다. 양현석은 “놀랍다. 오늘은 생방송 들어오면서 이하이씨의 오묘한 눈빛을 보고 싶었던 한사람으로서 오늘 무대는 꽉 막혔던 제 가슴을 뻥 뚫어주는 무대였다"며 "모든 무대가 자신감이 가득찼다"며 99점을 줬다. 보아는 "자신있으니 표현하는게 막힘이 없다"며 "표현하고 싶은것 그대로 표현했고,무대를 즐겼어요. 오늘은 모든 것을 떨쳐내고 뭔가 하나를 넘어서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굉장히 안정됐고, 처음으로 편안해 보였고 그런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라며 "제가 보고 싶은 것은 감정에 휩쓸려가는 것을 노래 중간중간에 보고 싶은것 같애요.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한 범위에 있었다"며 마지막 무대를 위해 "감정에 휩쓸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조언했다. 이제 K-POP 스타는 다음주 한회, 결승무대가 남겨져 있다. K-POP스타에 과연 우승자는 누가 될지.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준비하는 두 소녀와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을 것이다. 이 두 소녀의 잔혹한 대결에서 과연 웃는 자는 누가 될것인가. 시청자 입장에서 본다면 둘 다 우승자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