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름이란 특수성과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조폭을 경멸한 완벽한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이태성(김강우 분)과 전직 조폭출신 아버지의 딸로 ‘삼촌수산’을 경영하는 고소라(조여정 분)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끈다. 그 외 드라마를 빛낼 정석원, 남규리, 강민경, 임하룡, 이재용, 박상면, 건일, 김혜은이 얽히고 설켜 쫒고 쫒기며 아직 탐색 중인 내면연기로 때론 코믹하게 때론 로맨틱하게 때론 섹시하게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2회 방송까지 보고 난 네티즌은 “김강우 가슴팍에 나도 묻히고 싶어요”, “조여정 노출! 서비스인가요?”, “뭐야? 첫방부터 노출이더니 2회 연속이네!”, “여정언니, 후궁 후 노출연기가 자연스러워졌어요. 아름다워요”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영화 ‘후궁’ 이후 드라마로 인사한 조여정은 상큼, 발랄, 앙증스런 연기에도 놀라울 판에 두 남녀의 상반신 노출은 네티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모 드라마 연출자은 “여배우의 옷을 벗기는 것은 시청률 때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드라마, 사극, 영화 할 것 없이 노출신은 ‘마케팅"이라는 명목아래 당연시 되고 있다.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와 베드신,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의 과감한 목욕신, "쌍화점"에서 주진모·조인성의 동성애와 송지효의 노출은 작품을 100배 즐기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해운대의 연인들은 과다한 여배우 노출로 노이즈마케팅을 펼치기 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아야 할 것이다. 논란 속 "해운대의 연인들"이 향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게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