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하경 기자]아리안(소피 마르소)은 낭만적이고 가정생활에 충실한 현모양처로 집안일과 외판일까지 해내는 자신에게 일 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사업가 남편 휴고(대니 분)가 “하루 종일 뭘 했냐?”고 질타하자 폭발하게 되고 1년 동안 서로의 역할을 바꿔보기로 합의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감독 파스칼 포자두는 남성 위주의 코미디가 가득한 헐리우드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영화 ‘체인징 사이드:부부탐구생활’에서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구성으로 현대 사회의 영원한 숙제인 남녀관계와 입장 차이를 폭로했다.
영화는 이렇게 뒤바뀐 역할을 통해 아리안과 휴고가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프랑스 국민여배우 소피 마르소는 이번 영화에서 능청스런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우리 나이로 47세인 그는 보다 과감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동시에 여전히 매혹적인 모습으로 남편의 사업을 이끌어가고, 완전히 여자가 되어버린 남편을 유혹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코믹연기를 여유롭게 소화해냈다.
평범한 생활을 벗어나 배우자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체인징 사이드:부부탐구생활’은 9월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