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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수능 감독을 하면서

공주고 교사, 송명석

오랜만에 해보는 감독이다. 그런데도 예나 지금이나 수능시험장의 긴장은 똑같다. 파김치가 되어 오늘을 맞이한 수험생 들의 핏기 없는 얼굴들이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오늘을 위해서 정신없이 달려온 학생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면서 일그러진 한국 교육의 현 주소를 본다.

 

없는 경쟁의 질주,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 진정한 배움의 궤도이탈, 교육 본질적 기능상실, 그리고 부메랑이 되어버린 우리의 미래 등, 몇 가지가 감독 내내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아가면서 경쟁은 필수다. 다만 그 경쟁이 누구를 이기는 경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을 이기는 악순환의 경쟁 보다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그리하여 진정한 깨달음을 해가는 그런 생산적 경쟁 되어야 한다.

 

론 자리는 적고, 하고픈 사람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치열한 경쟁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것이다. 슬기로운 대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과감한 시스템을 통해서 임금과 학력의 차별의 벽을 허무는 것이다.

 

리 교육에 인권과 복지는 없다. 마치 흰 떡가래와 같은 존재다. 개성은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의 교육과정이 입시 이데오르기에 매몰되어, 국가의 모든 에너지가 한쪽 통로로만 모아지는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의 생각이나 비젼이 제대로 반영될 리 만무하고, 그에 수반되는 교사나 학부모의 인권이 담보 될 수 없다. 더구나 이러한 기현상이 한국 사회 전체에 번진 말기 암 환자같이 퍼져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제는 각자의 삶을 답보할 수 있는 교육 본질적 기능을 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학생 인권과 잠재력이 평가 받을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나 제도가 시행되어야 한다.

 

, 학생들이 공부하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무엇을 배우는지?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맹목적으로 해야 한다기에 어쩔 수 없이 죽음의 경쟁 터널을 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공부도 이제는 즐길 수 있는 과업이 되어야 한다. 복지와 인권을 자연스럽게 융합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으로 과감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그럴 수 있을 때 아이들은 행복할 것이다.

 

리고, 대학시험은 이제 대학이 책임져야 한다. 언제까지 대학시험을 보는데, 중고 교사가 시험 감독을 하고, 책임져야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고에서는 소정의 공부, 학생의 포트폴리오와 스펙을 쌓아 기록해 주고, 나머지는 최종 평가 기관인 대학이 알아서 선발하고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대학교는 손 안대고 코 푸는 꼴이다. 자기 자리의 본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제 처절한 소쩍새의 울음은 끝났다. 경쟁의 트라이앵글에서 살아남은 자는 누구이고, 또한, 패자는 누구인가? 설령 그 게임에서 살아남은들 오로지 이기기 위한 기술을 배웠는데, 그 차후 효용성은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 고득점을 맞았고 해서 다 이겼다고 얘기할 수 있고, 낮은 점수를 맞았다고 해서 다 낙오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분명 이겼다고 여기는 자들을 배타적 지배 욕구에 젖어있고, 졌다고 여기는 자들은 저항적 열패감에 빠져있기 때문에 결국 이 모두는 지는 게임을 한 셈이다. 이렇게 한국사회가 병들어 가는 것이다.

 

정한 교육의 본질적 기능은 온데간데없고, 무참히 동료를 짓밟아야만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모순된 순환 앞에서 우리는 정말 자유로울 수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늘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활기찬 교육을 꿈꾸기 때문이다. 갑자기 로마의 최후가 생각나는 것이 나만 생각하는 괜한 기우(杞憂)가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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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 날(4월7일)에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며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는 “총선 D-8일인 오늘(4월7일)이 보건의 날인데 코로나19로 정부 기념행사가 연기 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오히려 ‘1주일을 보건의 날 기념 건강주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보건 관련 행사를 벌여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보건의식에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 기회에 전 국민이 손 씻기 등 깨끗한 위생생활을 습관화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 시키는 행위들을 반성하고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인터뷰 하는 허경영 대표> 허대표는 “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했다. 허대표는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유튜브 공개 강연이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수시로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제안한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8세 이상 국민들에게 1억원씩 지급’하는 공약이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과반수 151석 이상을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몰아 달라고 했다. <허대표의 기자회견을 열심히 경청하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당원들> 김동주 국가혁명배당금당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가 인간의 끝임 없는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을 보호하라.이은혜 (순천향대 의과대학 교수)
대한민국의 의료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국민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라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역관리의 기본 원칙은 ‘해외 유입 차단’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7차례 권고를 무시한 채 소위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였고 이제는 거꾸로 중국의 33개 성(省)과 시(市), 그리고 18개 자치구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한국인 입국 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를 선두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애초에 중국발 입국을 막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서 유럽발 입국을 차단할 명분이 없다. 궁여지책으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로서 코로나바이러스-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시행한 첫날인 22일 입국한 1,442명 중에 무려 152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고, 23일 신규 확진자의 21.9%가 유럽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며, 이는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박능후 장관 말대로 문 열어놓고 모기 잡겠다는 것인데 온 국민이 모기에 왕창 뜯겨서 죽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