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17일 최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성공적인 창단과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킬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강원 FC는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강원 FC 초대감독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홍 코치의 고사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 출신의 최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고, 청소년선수권, 1986멕시코월드컵, 1990이탈리아월드컵 등에 출전하며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다.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1993년부터 포항 스틸러스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해 2001-2004년 정식 사령탑을 지냈다. 이어 2005년 실업팀 미포조선 지휘봉을 잡았고, 작년과 올해 팀을 내셔널리그 챔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5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최 감독은 챔프전을 마친 뒤 “포항에선 내가 원한 축구의 60%도 채 못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창단 팀에서 남은 40%를 펼쳐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강원 출신의 좋은 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기량 있는 우리 팀 선수들을 데려가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