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포항시와 해외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의 에이수갓칸(英数学館) 중학교 야구부 14명과 선수 학부모 16명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포항야구장 홍보 및 해외자매도시와의 청소년 스포츠 교류의 일환으로 포항시가 초청을 해 이뤄졌으며, 일본 중학생이 포항시민 가정의 홈스테이를 통해 2박을 지내며 한국의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홈스테이를 제공한 포항시 통역자원봉사자인 남주영씨는 “처음에는 일본 학생이 쑥스러워했지만 이틀 동안 우리 가족과 같이 지내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며, “한국의 온돌문화를 가장 신기했는데 포항에서의 따뜻한 추억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30일에는 지난해 개장한 포항야구장에서 포항제철중학교 야구부와 친선교류전을 가졌으며, 경기는 8:8 무승부로 끝났다. 에이수갓칸 중학교 야구부 쿠즈하라 키요히코 감독은 “이렇게 훌륭한 야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포항야구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시 최상수 국제협력과장은 “승부에 관계없이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스포츠는 언어를 뛰어넘는 훌륭한 소통이 되므로 청소년들의 스포츠교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후쿠야마시내에 위치한 후쿠야마 에이수갓칸 중학교는 1980년에 설립됐으며, 야구부는 2011년에 창립됐다. 포항시와 후쿠야마시는 1979년에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더타임스 신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