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신성수 기자] 광양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현주)에서 40여명의 여성지도자들이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포항시를 방문했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양도시를 상호 방문하고 교류해 영․호남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여성지도자들의 아름다운 우정은 14년째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에는 포항의 여성지도자들이 광양시를 방문했으며, 올해는 광양시 여성지도자들이 포항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11일 사방기념공원과 시립미술관, 로봇융합연구원을 방문한 뒤 포스코 국제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류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교류행사에서 포항․광양 양 도시 120여명의 여성지도자들이 여성단체 활동보고회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서로 배우고 격려하며 여성의 현명하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새로운 국민행복시대를 이끌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방문단은 12일 뱃머리마을 꽃밭에서 포항 꽃 잔치 행사장을 둘러본 후 포스코 역사관을 견학할 예정이다.
정현주 광양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한 발 앞선 포항시의 선진정책을 체험하고 돌아간다”며, “이를 바탕으로 광양 여성의 역량을 키워 따뜻하고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승호 포항시장은 “도농 복합형 도시로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 항만도시로의 커다란 도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포항과 광양은 많이 닮았다”며, “양 도시 간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여성단체 운영을 활성화하자”고 답했다.
한편 포스코의 제2제철소인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은 포항과는 인연이 깊은 도시로 광양이 한반도 남단 중앙에서 광양만과 섬진강을 기반으로 ‘광양르네상스’를 꽃피웠다면, 포항시는 영일만과 형산강을 축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전통 문화예술, 관광,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영일만 르네상스’를 꽃피웠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광양(光陽)은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역사적으로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이 있는 곳이며, 포항은 한반도에서 가정 먼저 해가 떠 세상을 밝히는 빛의 도시라는 지리적인 공통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