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탄소산업도시 전주가 탄소산업 육성 대기업인 GS칼텍스 유치에 성공해 양 날개를 달고 세계속으로 비상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세계속의 첨단 탄소산업도시를 향하고 있는 전주시가 지난 5월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 준공에 이어 GS칼텍스까지 탄소산업 관련 국내 굴지의 대기업 2개사를 유치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전주시는 26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승도영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장, 송하진 시장, 이명연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산업 관련 첨단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파일럿(Pilot)을 활용, GS칼텍스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피치계 탄소섬유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갖고 GS칼텍스가 피치계 탄소섬유 공장을 전주에 건립하면 시가 GS칼텍스에 장비 및 부지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이미 지난 4월 활성탄소섬유 생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으며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부터 60톤 규모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 2015년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탄소섬유의 경우 기계적 강도가 뛰어난 팬(PAN)계와 탄성률 및 기능성이 뛰어난 피치(Pitch)계로 나뉜다.
활성탄소섬유는 피치계 탄소섬유로 석유ㆍ석탄 등 화석연료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탄소화해 만든 것으로 아크릴 섬유를 원료로 하는 팬계 탄소섬유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오염물질의 흡입ㆍ탈착 및 정화 기능이 뛰어나 주로 반도체 공정용 도금 필터 등 산업용과 공기정화기ㆍ정수기 필터용으로 사용된다.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양산하는 탄소섬유는 팬계 탄소섬유로 국내에서는 태광산업이 2012년 3월 생산을 시작으로 도레이첨단소재가 상업생산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승도영 중앙기술연구소장은 "피치계 탄소섬유가 GS칼텍스의 핵심역량과 닿아있는 만큼 후발주자이지만 전주시와 공동연구를 계획대로 추진해 탄소섬유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며“향후 세계 톱클래스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시장은 "특히 전주시와 GS칼텍스가 공동연구에 성공해 GS칼텍스 전주공장이 건립되면 전주시는 피치계와 팬계 탄소섬유를 동시에 양산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도시가 된다”면서“국내 탄소산업 메카 전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주 탄소산업은 두 날개를 달고 세계속으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