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이영호는 지난 4일 경기도 군포에서 집을 나와 다음날 새벽에 포항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지적장애 1급 A씨(남, 24세)를 지문 등 사전등록시스템을 활용하여 신원을 확인 후 경기도에 있는 부모에게 연락하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례가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경위는 5일 새벽 파출소로부터 인적이 확인되지 않는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나와 A씨의 인적을 파악하기 위해 관내 보호시설 거주사실을 확인 하는 등 노력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며 횡설수설하는 A씨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키며 혹시 사전등록시스템에 지문이 등록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A씨의 지문을 여러 차례 검색한 결과 A씨와 유사한 지문이 검색되어 보호자에게 연락한 결과 A씨가 맞는다고 하여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
이 경위의 연락을 받은 A씨의 부모는 ‘하루 동안 아이의 행방을 알 수 없어 가슴만 졸이고 있었는데 경찰에서 찾아 주어 너무 감사하다 지난번 지문등록도 참 잘한 일인 것 같다’며 고마움의 마음을 표했다.
A씨처럼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미아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경찰에서 운영 중인 미아방지 사전등록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에 지문과 얼굴, 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이다. 등록대상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과 치매질환자까지 포함된다.
또 사전등록 신청은 가까운 경찰서나 파출소, 지구대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안전Dream(www.safe182.go.kr)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사전 등록된 자료는 미아가 발생했을 때 미리 등록된 얼굴과 사진, 기타정보를 활용해 일치 자료를 찾아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앞으로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러한 사전등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우리 지역에서는 단 한건의 실종, 미아도 발생하지 않게 사전등록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한다. [더타임스 임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