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 투수는 1회를 무사히 마쳤으나 2회초 만루상황에서 멕시코의 아우지에 오헤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멕시코 쪽으로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2회말 3루수 이범호가 추격의 홈런포를 작렬하며 추격에 나서 멕시코 팀 내야의 실수를 틈타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원점으로 만들었다. 2회에 두점씩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벌인 대표팀과 멕시코의 균형은 4회말 김태균의 좌측펜스를 넘기는 역전홈런으로 분위기가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1회말 병살타를 쳤던 김태균은 4회 때 1회말의 실수를 말끔히 씻어내는 홈런포로 대표팀에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5회초 만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처한 대표팀 정현욱 투수는 침착하게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여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김태균의 홈런에 탄력을 받은 대표팀 타석은 이어 5회말 고영민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페레즈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며 승리에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이후 대표팀은 7회말 대거 4득점하면서 멕시코의 기를 완전히 꺽으며 승리를 굳힌 가운데 9회초 오승환 투수의 마무리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18일 일본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