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서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젤라
플로노이’가 쓴 “터너 하우스(The Turnur House)”가 국내 번역·출간됐다.
플로노이의 데뷔작인 ‘터너 하우스’는 미국 내에서 큰 호평을 받아 미국내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 파이널리스트 선정, 내셔널 북파운데이션의 “5 Under 35” 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뉴욕 타임스 등 다수의 매체가 꼽은 놓쳐서는 안될 ‘올해 최고의
책’ 이다.
‘터너 하우스’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전쟁이 끝난 1944년을 지나 2008년까지 약 60년에 걸친 ‘터너가(家)’ 3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힘입어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디트로이트의 한 이민 가정의 갈등과 화합을 축으로 도시의 몰락과 변화를 그려낸다. 작가는 다이나믹하면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지만
동시에 회복력을 잃지 않는 13명의 터너가(家) 남매들의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은 가족 소설이며 동시에 집에 관한 이야기이다. 터너가 가족 구성원간의 대립과 내밀한 갈등 관계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묘사와 가히 폭발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의 풍부한 이야깃거리로 풀어낸다. 작가는 ‘가족과 집’ 이라는 다소 소소한 소설적 소재를 놀라운 솜씨로 증폭하고 확장해 한 가족의 역사를, 나아가 디트로이트로 대변되는 미 대도시의 몰락 과정까지 보여 주며 독자를 시대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