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지 못했고 150m 이후의 막판 스퍼트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6초 68을 기록하며, 16명 중 1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올림픽 은메달 종목인 200m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준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의젓하게 말하고 행동했지만, 1인자의 자리를 지켜야만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주종목인 400m에 이어서 200m서도 명예회복에 실패한 박태환선수, 이제 박태환에게는 1,500m 한 종목만이 남아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