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로부터 감금 폭행을 당하던 여고생이 자신의 집 아파트에서 투신을 하여, 중상을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1시 김해 외동 모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10대 여고생 A양이 10대 또래남자들로 부터 상습적인 감금, 폭행을 당했다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전날인 2일 오후 8시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A양은 평소알고 지내던 B모군(17)등 2명이 자신을 불러내어 밖에 나간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A양의 부모로부터 A양이 이들에게 붙잡혀 아파트 내에서 감금, 폭행에 시달리다 투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추정되고있는 김군 등의 인물들이 A양의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딸 하나 없는 줄 알아라." 등 협박성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양이 감금되어있던 아파트는 김모군의 아파트로 밝혀졌다. 김군이 A양에게 이같은 사건을 벌인 이유는 예전에 사겼던 A양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A양을 감금,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군등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폭력행위, 공동감금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A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전신 골절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