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현직 경찰관이 10대 여성을 협박해 성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경찰관은 최근까지 경찰소속 청소년 상대의 범죄를 다루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새벽 3시쯤,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34살 A 경장은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했다. 여기서 돈을 받고 잠자리를 갖는 이른바 "조건만남" 번개, 상대를 구하던 17살 김 모 양에게 접근했다. 김 양에게 30만 원을 줄테니 성관계를 하자고 제안해 새벽 4시 반쯤 휘경동 모텔에서 만났고, 이때부터 A 경장은 돌변했다. 자신이 경찰관임을 밝히고, 김 양을 성매매로 처벌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처벌을 무마해주겠다며, 강제로 김 양을 성폭행했다. 김 양은 A 경장과 헤어진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 경장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정상적으로 출근했지만, 경찰서에서 긴급체포됐다. "신고가 됐는지도 모르고 전날 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했다"고 한다. 전혀 정신없는 현직 경찰이 아닌가..," A 경장은 최근까지 청소년 상대의 범죄를 다루는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