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18대 4·9총선 공천심사위원회는 16일 서울 강남권 등 21개 지역구의 공천 내정을 완료, 전국 245개 선거구의 총선 후보 내정을모두 마무리했다. 공천작업이 완료된 시점에서 지역 곳곳에서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총선을 20여일 목전에 두고 적전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탈락자들은 발빠르게 자유선진당 등 타당 입당을 통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가 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결행의지도 서슴없이 내보이고 있어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겠다는 총선전략에 적신호가 점차 빛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더타임스 김응일)내정자 245명 가운데 현재까지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모두 216명이다. 다음은 공천이 내정됐거나 확정된 후보들의 명단.(괄호안은 지역구 숫자) ◇서울(48) ▲종로 = 박진 ▲중구 = 나경원 ▲용산 = 진영 ▲성동갑 = 진수희 ▲성동을 = 김동성 ▲광진갑 = 권택기 ▲광진을 = 박명환 ▲동대문갑 = 장광근 ▲동대문을 = 홍준표 ▲중랑갑 = 유정현 ▲중랑을 = 진성호 ▲성북갑 = 정태근 ▲성북을 = 김효재 ▲강북갑 = 정양석 ▲강북을 = 이수희 ▲도봉갑 = 신지호 ▲도봉을 = 김선동 ▲노원갑 = 현경병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31일 오후 국회도서관 지하 소회의실에서 전격적으로 회동을 가진 후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을 보고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측, 전원 같이 행동 결의 박 전 대표도 자파 의원들의 회동에 참석했다. 김무성 최고위원을 비롯해 의원 25명이 모습을 보였으며,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 11명도 같이 행동을 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모임이 끝난 뒤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의 신뢰관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두 분간의 신뢰관계가 주위 사람들로 인해서 훼손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또 만약 두 분사이의 신뢰관계가 지켜지지 않는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근혜측 의원들은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이나 언론창구 역할을 안강민 위원장이 직접 맡아줄 것을 건의했다. ▣회동한 의원들 일단 지켜보자 쪽으로 뜻 모아한편 30일 자신의 탈당문제까지 거론했던 김무성 최고위원은 여러 의원들이 이번 문제는 우리 모두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개인적으로 결정하지 말것을 요구했다며 자신의 거취문제 역시 공심위 결론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한나라당은 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합의추대 형식으로 5선의 정몽준 의원을 최고위원을 선출했다.정 최고위원이 당내 교두보를 마련함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와 정 최고위원간에 향후 차기 대권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정 최고위원은 나라와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분부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해왔지만 이는 여전히 미완성으로 남아있다면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당선인, 정 최고위원에 힘 실어줘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3일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대선 후 이명박 당선인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특히 정 최고위원이 4강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특사단장에 발탁된 점은 이 당선인이 정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 전 대표 측은 정 최고위원이 다시 전면에 나서는데 대해 경계하는 눈치다. 한 측근은 정 최고위원이 당에 입당할 때부터 이미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장기집권했던 수하르토 전(前) 대통령이 27일 향년 86세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심장과 신장, 폐기능 이상으로 지난 4일부터 자카르타 페르타미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전담 의료진 크리스티안 요하네스는 이날 오후 1시경(현지 시간)에 자카르타의 페르타미나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숨졌다고 밝혔다.▣그가 죽기 전 용서하자 여론 일기도육군참모 차장을 지내다 1967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은 수하르토는 1998년 5월 재야 세력과 학생들의 반정부시위에 밀려 하야하기까지 32년 동안 군부를 배경으로 철권통치를 휘둘렀다. 수하르토가 연초부터 위급상황에 빠지자 인도네시아에서는 그가 죽기 전에 용서하자는 여론이 한때 일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27일 사망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이날부터 일주일간 전국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발표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면서 국민에게 그를 위한 마지막 기도를 올리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앞서 인도네시아 언론은 군과 경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구성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양대 계파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지분 합의설이 정가에 확산되어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하루 만에 원칙을 접고 입장 변화를 바꾼 상황이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박근혜, 아무런 조건 없이 무조건 신뢰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공천심사위 구성을 둘러싼 친이-친박 갈등을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무조건적 신뢰를 바탕으로한 결심으로 전격 양보하고 물러섰다.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매우 만족했고, 그후 박측근들이 반대하던 이방호 사무총장을 공심위에 포함시키는 인선까지 양보했다. 그러기에 모종의 빅딜이 있었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일촉즉발이던 당내 분위기가 돌연 하루만에 신뢰하는관계로 돌변한 것이다. 이 당선인이 박 전 대표에게 지분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이 당선인, 공천 80여 자리 약속했다 설도박 전 대표 내부에서도 “이 당선인이 공천 80여 자리를 약속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어느 선까지 물갈이를 전제로 박 전 대표 지분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박 측 인사는 최근 박대표를 모셨던 사람들 사이에선 여기와 저기는 이미 우리쪽 몫으로 분류됐다는 말이
국민가수 나훈아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심경고백을 했다. 나훈아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기자회견에서 세간에 불거진 괴루머와 의혹에 대해 시원히 해명했다.▣세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 나훈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훈아가 하고 싶은 말이란 제목을 달았다. 그는“매년 콘서트를 똑같이 하지 않는다. 꿈을 표현하기 위해서다”며 말를 이었다. 스태프들도 같은 꿈을 꾸게 하기 위해 공연 후 해외 여행을 보내는 등 꿈꾸기 위한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꿈’을 메인 아이템으로 잡은 듯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세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 발언과 함께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까만 양복에 물방울 무늬 넥타이를 맨 나훈아는 평소와 같이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자신의 생각을 이어나갔으며 현장 수많은 기자들은 단 한마디의 질문도 하지 못한체 조용히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바지 벗어 한때 회견장 여기자들 비명그동안 두문불출했던 그는 이날 그동안의 소문에 대해 당당하게 입을 열면서 바지를 벗기 시작했고 회견장 안 여기자들의 입에서 비명이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세력간에 공천 갈등이 그 어느때 보다도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천 시기와 관련, 한나라당 지도부는 1월 말쯤부터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 공천 작업에 들어가되 최종 공천자 명단은 이명박 당선자 취임이후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반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당의 3월 초 공천자 일괄 발표 방침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1월 20일쯤 공천 작업에 들어가 2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공천자를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천과 관련, 방중 전에도 박 전 대표는 잘못 간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으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것을 저지하겠다, 모든 각오를 하고 있다 등 직격탄을 날리고 있으나 이명박 당선자는 공천 문제는 전적으로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공심위, 극심한 의견 대립으로 무산2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3차 회의는 양측간 극심한 의견 대립으로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사이에 4.9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갈등이 심화되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외부인사 6명, 내부인사 5명 등 총11명의 공심위원을 두기로
지금 한나라당은 공천지분을 빌미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당선자측 이재오와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승패는 뻔히 나타나고 있지만 박 전 대표와 지금 무엇을 얻으려 이처럼 발버둥을 치고 있는가. 당내에서 힘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박 전 대표는 이재오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아쉽게도 박 전 대표는 아직도 예전의 한나라당 대표시절의 파워(power)가 있는 줄 착각하고 있다. 그당시 당내에는 친박세력들이 60%가 넘게 있었기에 박 전 대표의 힘은 막강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다르다. 겨우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는 그런 측근들을 데리고 근근이 당속에서 연명하고 있지 않은가. ▣둥지 빼앗긴 박근혜 전 대표나 그 측근들예전부터 한나라당은 운동권들이 장악하고 있고 유수(油水)정당에서 박 전 대표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수차에 걸쳐 고지하였다. 이미 뻐꾸기 둥지가 된 한나라당에서 기득권을 주장하며 식솔들을 챙기려 했던 박근혜가 큰 오판을 하고 있다. 온갖 고생을 하며 천막정신으로 키운 한나라당임에는 틀림이 없다.그러나 항상 정도(正道) 와 원칙(原則)만을 강조하며 천박당사에서 무지막지 고생을 하여 당을 살렸으나, 그 속에 기생하고 있던 악의 씨앗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