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잠든 성곽 깨어났다”… 대구 달성 발굴 성과 공개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의 대표 고대 유적지인 대구 달성이 1,500여 년 만에 그 실체를 드러냈다. 대구광역시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달성의 축성 구조와 고대 토목기술을 규명하고, 오는 4월 20일 시민 대상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달성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정식 학술발굴로,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지원을 받아 2025년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조사는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이 맡아 달성공원 내 남측 성벽 구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 “경주 월성과 견줄 고대 성곽”… 대구 세력 중심지 확인문헌인 삼국사기에 따르면 달성은 신라 첨해이사금 15년(261년)에 축조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연구 결과 달성은 고대 신라가 대구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구축한 ‘치소성’으로, 당시 지역 권력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성벽 규모는 하부 너비 35m, 외벽 높이 약 17m, 내벽 높이 약 9m에 달한다. 이는 단순 방어시설을 넘어 대규모 정치·군사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 흙과 돌을 결합한 정교한 공법… 고대 토목기술 입증발굴에서는 고대 신라의 정교한 축성 기술이 구체적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