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초등 국어 교과서사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 등록 2011.10.08 07:51:11
크게보기

지난 5일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토론 및 발표 진행

 
ⓒ 더타임즈
교과서의 기본인 국어 교과서사를 정리하고 국어교육의 새 지평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구 대한교과서, 대표 김영진)은 지난 5일 교과서의 날을 맞아 충남 연기군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에서 ‘초등 국어 교과서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 및 교과서 관계자 총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큰 주제로 이뤄졌다. 특히 최근 교과서 편향성 등 교과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터라 각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더욱 주목을 끌었다.

첫 번째 발표자 노명완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과거 국어 교과서는 교사 설명 중심의 지식 교육을 강조했으나 현재는 학생을 중심으로 사고 교육을 강조한 교과서가 중시되고 있다”며 국어 교과의 변천사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어 교과서는 교사와 학생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지만 그 중요성이 절하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라며 “향후 교과 개발과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만곤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국어 교과서는 읽을거리를 제공해주던 유일한 수단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생각과 정신을 모아주는 ‘성전’의 역할을 했다”며 ‘국어교과서의 목표와 역할이 정체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현 교과 제도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윤여탁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초등학교 국어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이념과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국어 교과서 및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도구적 성격으로만 규정하지 말고 문화적 특성과 정서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해 통합적이면서도 새로운 국어 교육관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준섭 전 교과부 국어 편수관과 신헌재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 윤광원 미래엔 상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등 국어 교과서의 시대별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국어 교육의 중요성 및 미래를 논의했다.

미래엔 김영진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이 초등 국어 교과서의 질적 향상 및 우리나라 국어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초 교과서 기업으로, 우리나라 교육에 밑거름이 될만한 뜻 깊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옛 대한교과서였던 미래엔은 대한민국 최초 교과서 발행 업체로, 1948년부터 60여 년간 국내 교육출판업계를 이끌어온 전통기업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교육, 출판, 인쇄 등이며 국내 최고의 순수문예지 ‘현대문학’이 계열사로 있다. 미래엔은 지난 2003년부터 충남 연기군 동면에 전세계 교과서 20만점을 전시한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을 오픈, 무료로 개방 중이다.
이종철 기자 기자 chul812@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