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진행한 특별강연회에서 "정치 환경은 유동적이고, 흘러흘러 시대상황도 변화하기 때문에 뜻한 바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대권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에도 미래정치경제연구원 특강 때도 대권주자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시정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러나 지난 2006년에도 서울시장에 뜻을 둔 것은 아니었지만 정치적인 상황이 자신을 시장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해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오 시장의 이날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점차 자신의 의지보다는 시대적 상황 또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대권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상황속에서 복지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을 거듭 지적하며 “자신도 상당히 큰 책임감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강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국강국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유시민 참여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이어 처음으로 5,2%를 기록하며 유력대권주자의 반열에 들어서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