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대표적인 보수인사인 이상돈 교수, 윤여준 전 장관, 박세일 이사장 등이 한목소리로 "박근혜 신당"을 촉구하고 나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월간중앙> 5월호 기사에 따르면 "보수집권플랜 좌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들 3인들은 "민심을 떠난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가 여당후보가 되더라도 승리하긴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는 "제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바는 박근혜 전 대표가 결단을 내려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박 전 대표에게 신당 창당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총선과 대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설령 지더라도 건전하고 강한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역시 "이제 박 전 대표가 결심을 해야 한다"며 ""내가 대선 나가려고 하는데 이래서는 안 되므로 대안을 제시한다"고 말이다. 친이계가 당의 중심에 서면 지는 게임"이라고 박근혜 신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박 전 대표가 유력한 주자이고 늘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박근혜 중심으로 모여서 승부를 제대로 걸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본다"며 "박 대표도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 짤막한 논평으로 정치를 하는 건 더 이상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단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다음의 5년과 10년 후의 대한민국을 성공시킬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을 만들어내는 게 당 개혁의 철학과 비전이 돼야 한다"고 신당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본인이 1등 주자라고 생각한다면, 또 1등을 하자면 그 일을 해야 한다"며 "미래의 지도자라면 그 시대의 과제를 풀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역시 박근혜 신당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간 박사모와 친박진영, 보수권에서 세종시와 신공항 등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박 전 대표의 탈당 또는 신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영향력있는 보수인사들이 박근혜신당을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