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민주당은 4ㆍ27 재보선 승리 이후 차기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후보단일화보다는 야권의 대통합 쪽으로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중심의 보수 결집효과가 있을 경우 야권의 후보 단일화 효과는 미지수"라며 "야권 단일정당을 만들면 수도권 3분의 2와 영남 20석 등 160개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한나라당에 맞서는 정파들이 하나의 정당으로 통합하고 그 안에서 각 정파들의 독자성을 보장해 주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는 "야권 단일정당은 선거 이후 지속하기 어렵다"며 "가설정당론"을 주장하고 있다. 선거에 앞서 한시적 가설정당을 만들어 각 정당의 당원들이 하루만 가설정당에 입당, 투표로써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 내용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통합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재보선 패배로 당 쇄신과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계파간의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비대위)가 당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류인 친이계에서는 비대위원장에는 중립 성향의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6선의 홍사덕 의원, 이한구 의원 등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헌당규를 바꿔서라도 박근혜 전 대표나 이재오 장관같은 실세들이 당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세대교체론"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는 비대위 구성을 마친 후 총사퇴할 예정이다. 4.27 재보선 완패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