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대변인은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남북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 전환하는 서막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7년 후 10.4 선언으로 이어지면서 남북 협력과 공동 발전의 튼튼한 주춧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3년여 만에 지난 10년간 남과 북이 이루어 놓은 화해와 협력의 역사는 무너지고, 한반도는 또다시 대립과 갈등의 시대로 회귀하고 말았다"며 "도라산의 끊어진 철길이 이어지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남북 화해와 협력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한 탈북자 단체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6·15 선언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가 최근 실시한 ‘6·15공동선언에 대한 국회의원 의견 조사’에서 한나라당 의원 169명 가운데 찬성-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홍사덕(6·15 찬성), 심재철-정몽준(6·15 반대)의원 등 3명뿐이었다. 나머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 조갑제 닷컴 대표는 “이번 설문에 응하지 않은 166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6·15 반역선언에 대하여 아무 생각이 없거나 동조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6·15 선언은 명백한 헌법위반인데도 반대의무를 다하지 않은 국회의원은 기회주의자이거나 반역동조자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