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잠룡인 정몽준 전 대표는 한 라디오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대표 시절 계파정치를 안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했는데, 지금 당 대표인지, 특정계파 책임자인지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자신이 박 전 대표보다 나은 점은 뭐냐는 질문에 “자신은 경영학, 국제정치학 등 각종 학문을 전공했고 17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지냈다”고 말한 뒤 “박 전 대표가 하지 못한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의 비판에 박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말한 것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 뭘 이건 이렇게 생각하느냐 저건 저렇게 생각하느냐고 하느냐"고 반문하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냐, 계파 책임자냐라고 묻는데 둘 다 아니다"라며 "집권당의 주요 인물로 국정 운용과 민생에 대한 고민을 해도 부족할 판인데, 박 전 대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데에만 골몰하고 있다니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이 의원은 7ㆍ4 전대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가 맹종하는 사람들만 데리고 대선이 되겠느냐"고 언급한데 대해서도 "박 전 대표의 신뢰ㆍ정도정치가 좋아 지지하는 이들이 맹종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냐. 홍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