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도 친박계도 아닌 홍 대표는 그간 다른 대표들에 비해 당직인선을 위한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이어서 그간 당 대표가 당직인선을 독식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당 화합을 위한 공평무사한 인선을 실천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조만간 주요당직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 대표는 일단 2개인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계파별 안배차원에서 친박계인 허태열 의원과 친이상득계인 이병석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1년여 간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원내부대표단을 구성했던 의원 20여 명 정도가 친홍준표계로 분류되고 있어 이들이 주요인선대상이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총선실무를 맡게될 당 사무총장에는 오랜 측근인 경남의 김정권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는 이종혁 의원, 대표비서실장에는 이범래, 대변인에는 김기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년 전 당시 안상수 전 대표의 당직인선을 비판하며 "당헌당규에 당내 경선 시 당직을 약속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고, 이를 위반하면 당직매수 행위"라며 비판한 바 있어 이를 실천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