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당 대선후보를 꿈꾸는 잠룡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이끌어야 할 대표로서 대선후보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정몽준 전 대표는 "홍 대표도 예전엔 ‘박근혜 대세론’이 자칫 "이회창 대세론"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말하고 "박 전 대표가 현재로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제일 큰 것이 사실이지만 이대로 혼자 가면 본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경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 측근도 "치열한 당내 경선 없이 선출된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겠느냐"며 "홍준표식 "박근혜 대세론"은 박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측은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은 인정하지만 마지막에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결과는 불안하다”고 말하고 홍 대표의 "발언 하나 하나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예전부터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올 연말이면 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2년 전부터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하는 건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고 박 전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 소장파 의원은 "내년 하반기쯤 야권의 단일 후보와 박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대안론"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2011년의 대세론으로 2012년의 우세를 점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