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반이 가장 큰 영남권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최소한 10석을 장담하고 있어 한나라당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등으로 인해 민심이 예전같지 않은 상태에서 4월 총선 진두지휘를 기대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지역구출마를 재천명, 박근혜바람을 기대했던 한나라당 후보들에겐 여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PK지역에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정길 전 장관을 비롯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호남연고를 내던진 3선 중진 장영달 전 의원, 3선에 도전하는 재선의 조경태 의원, 전현희(비례대표) 의원, 김영춘 최고위원, 17대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한 김태랑 전 의원 등이 끈을 바짝 조여매고 있다. 또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최인호 전 대통령국내언론비서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부산 서구지역위원장(변호사), 송인배 경남 양산지역위원장(전 대통령사회조정2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도 한나라당 후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 동인고 출신의 김형주 전 의원,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한의사 김종삼씨, 부산 동성고에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을 주도한 백태웅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도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에서 여당후보와 야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44.2%)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5.9%)보다 8.3%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서울신문 창간 107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가운데 ‘현역의원 교체희망 정도’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좋겠다’는 53.6%였고 ‘현역 의원이 다시 한번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는 25.9%,로 나타나 민심이반이 가장 큰 부산지역에서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